Canadian Armed Forces CF-18 433 Squadron 60th Special

1:72 / Academy / 제작기간 : 2017. 2. 26 ~ 2017. 5. 10

CF-18 제작기 01 – 대상 선정
CF-18 제작기 02 – 콕피트
CF-18 제작기 03 – 서치라이트
CF-18 제작기 04 – 리벳팅, 덩어리 붙이기
CF-18 제작기 05 – 색칠 준비
CF-18 제작기 06 – 본체 프리셰이딩
CF-18 제작기 07 – 액세서리 색칠
CF-18 제작기 08 – 본체 색칠
CF-18 제작기 09 – 마스킹, 부분색칠
CF-18 제작기 10 – 먹선, 데칼링
CF-18 제작기 11 – 완성

캐나다 국방군(CAF; Canadian Armed Forces) 소속 제433전술전투항공대의 60주년 기념마킹을 한 호넷을 만들어보았다. 제작기간은 3개월이 채 못되었다.

사용한 별매품은 다음과 같다. 아마, 최근 들어 만든 비행기 중 별매품을 가장 적게 쓰지 않았을까?

아카데미 1/72 F/A-18 키트는 세번째 만들어본다. 예전에 만들 때보다 좀더 공을 들여서인지 (아쉬운 점이 없진 않지만) 썩 마음에 든다. 스페셜 마킹 때문에 “예뻐” 보이기도 하지만, 예전에는 느끼지 못한 옹골차고 짜임새 있는 자세가 나오는 것 같아 보기 좋다. 프리셰이딩 등으로 색감에 무게를 잡아주어 그런 것일까?

스페셜 마킹 기체를 처음 만들어보는 것이라 이래저래 힘든 점이 많았다. 나름 머리를 써가며 부족한 재주를 메우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과정 하나하나가 사실은 ‘모형질의 재미’이기도 했다.

이제는 수퍼호넷과 5세대 전투기들에 밀려나는 느낌이지만, F/A-18 호넷은 재래식 전투기 중 가장 잘 빠진(sleek) 실루엣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나의 오랜 favorite jet인 셈이다.

기수 좌측면의 대형 서치라이트를 만드는 법은 기존 제작기 #3을 참조. 데칼은 이 서치라이트 부분이 따로 표시돼있지 않기 때문에, 붙인 데칼이 다 마른 후에 예리한 디자인나이프로 서치라이트 부분을 잘 잘라내야 한다.

기수의 라카 피막이 벗겨진 자리를 붓질로 살짝살짝 땜빵(?)해준 부분도 보인다.

무장은 캐나다 국방군이 걸프전에서 자주 썼다는 AIM-9 6발 장착 모습으로 재현해봤다. 구식이 된 LAU-7 파일런은 다른 아카데미 키트에서 따왔고, AIM-9M/L은 Eduard의 #672 037 제품을 2개 사용.

연료탱크는 원래 AeroBonus의 #720 015 제품을 사용할까 했으나 도면과 비교해보니 길이가 완전히 틀려있어 키트 부품의 패널라인을 수정해서 쓰기로 결정. 연료탱크 앞코가 진한색으로 칠해진 것, 주익 슬랫 앞단이 다른 색으로 칠해진 것 등 캐나다 국방군 호넷에서만 보이는 특징을 재현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둘 다 마스킹하여 색칠.

스페셜 마킹 기체이기 때문에, 기체의 실루엣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캐노피를 닫기로 하고 윈드실드와 캐노피를 이어 붙여 한덩어리로 만들었다. 원래 캐노피를 동체에 아예 붙여버릴까 싶어 접착부위에는 색칠도 안해두었는데, 괜히 또 붙여놨다가 나중에 캐노피 안쪽으로 먼지 같은 것이 들어가면 난감할 것 같아 (항상 그렇듯) 탈착식으로 내버려두었다.

콕피트는 상대적으로 대충 처리했다.

등판에 걸친 넓은 데칼은 인내심을 갖고 시간을 들여 붙여주었다. 그 넓은 데칼을 유광코팅 없이 바르는 바람에 실버링이 많이 생겼는데, 나중에 허옇게 실버링 뜬 대지필름(carrier film)을 디자인나이프로 하나하나 다 잘라내주느라 좀더 힘들었다.

LERX의 작은 펜스는 와류(vortex)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단다. 여기에도 데칼이 붙게 돼있고, 냉각기(에어 컨디셔너) 배출구에도 데칼이 걸치게 돼있다. 이런 것들을 고려해가며 주의 깊게 데칼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안테나에 붙은 ‘Do Not Paint’ 글자에도 주목)

주익의 리벳팅도 이번 제작의 테마 중 하나였다. 1/48 하세가와 키트에서는 당연히 재현되어 있던 것을, 1/72 키트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아쉽던 터에 신경 좀 써봤다. 리벳팅을 살리기 위해 날개 끝단의 오렌지색-검정색-흰색 띠도 데칼을 쓰지 않고 마스킹하여 칠해주었다. 오렌지색은 IPP라카 #007 크롬 오렌지를 사용.

노즐은 보통의 금속색을 칠해주고 그 위에 무광검정, 클리어블루 에나멜 물감을 붓질로 겹쳐 올려 그늘과 얼룩을 만들어주었다. 처음 시도해보는 것인데, 좀더 과감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아시는 분들, 블로그를 꾸준히 봐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캐나다는 내가 2002년 여름부터 1년간 어학연수를 다녀온 나라다. (North Vancouver에 있던 Fine Scale Models라는 모형점도 여전히 기억나고…) 항상 “언젠가는 캐나다 국방군의 기체를 만들어봐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 소원을 풀 수 있었다.

기수 하면(下面)의 적 기만용 캐노피 무늬도 마스킹하여 칠해주었다. Leading Edge 데칼에 든 것은 하세가와 키트 용이라 맞질 않고, 아카데미 키트에 든 것도 괜히 쓰기가 싫었다. 곤충핀을 이용해 단단하게 붙인 좌우 피토관, 초록색-주황색-빨강색과 은색으로 칠한 노즈기어 착륙등과 활주등처럼 기수 아래에도 꼼지락 거린 부분이 많다.

모든 무장은 곤충핀을 사용하여 단단하게 붙여주었다.

스페셜 마킹이니 웨더링은 하지 말까 하다가, 스페셜 마킹 기체도 아랫면은 더러운채로 날아다니는 사진을 몇 장 봐서 아랫면을 더럽히기로 했다. 에나멜 물감과 타미야 패널라인 액센트 컬러, 파스텔 등을 써서 연료탱크와 동체 아랫면을 위주로 웨더링 해주었다.

무장은 모두 꽁무니(?)에 노즐을 만들어주었다. 별매품을 쓴 AIM-9M/L은 에치부품을 붙였고, 키트 부품을 쓴 AIM-7은 드릴로 구멍을 뚫고 그보다 직경이 조금 작은 플라스틱 파이프를 심어주었다.

노즐은 키트 부품을 그대로 쓴 것이지만, 여기에도 색칠에 조금 신경을 써봤다. 특히, 내측의 플레임 홀더(Flame holder)는 고증과 상관없이 금색으로 칠해 눈에 띄도록 해봤다.

이번 제작을 가능케 한 일등공신, Leading Edge Models#72.48 별매데칼과 한 컷. 2004년 발매된 데칼이니 벌써 13년전 제품이다. 1/72로 전향한 2012년도 이후에 구입했을테니 그때부터 계산해봐도 4~5년은 되지 않았을까? 그 오랜 시간동안 잘 버텨준 데칼에 우선 고맙고, 실력부족을 핑계 삼아 스페셜 마킹 기체 만드는 것을 매번 미루어 왔는데, 이렇게 무작정 덤벼들어 꽤 “예쁜” 비행기를 완성시킨 내 무모함도 괜히 기특하고… (결국 자뻑인 셈인가?)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이러한 스페셜 마킹 기체를 꾸준히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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