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chi C.202 ‘Folgore’ 제작기 #01 – 조립 시작

요새 너무 달리는 것 같군…^^ 애들이 어느 정도 커서 내 여유시간이 많이 생겨 그런 것 같다. (집안일이나 살림에 너무 무심해서 그런 거라면, 흠…) F-2A를 완성한 당일, 그전부터 만들고 싶던 키트를 잡아 바로 차기작 제작에 착수했다. 바로 이탈리아공군의 Macchi C.202 Folgore.

예전에 Macchi C.205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미 1대를 만들어봤지만, 사용한 키트가 하세가와 콤보 키트여서 여전히 1대가 남아있는 상태라 재고가 줄지 않았다. 사재기한 상자 개수도 줄이면서, F-2A를 만들며 재미를 보았던 (프린터와 블루택을 이용한) 복잡한 지형마스킹을 한 번 더 활용해보고자 이번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동구권 제트기는 또 미뤄지는군…)

엔진 배기구는 Airfix 1/72 Bf 109E용으로 나온 #QB 72 399 제품을 사용했다. Macchi C.202는 Bf 109 초기형에 쓰인 DB601 엔진을 사용하므로 배기구도 같겠지 싶었다. Macchi C.205 만들 때 쓴 Fine Molds용 별매품은 피팅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에 쓴 Airfix용 별매품은 하세가와 키트에 딱 들어맞았다.

엔진 배기구를 이식할 때는 키트의 해당 부위만 파내지 않고, 아예 위의 보강판 몰드부터 들어내버리는 것이 속편하다. 위가 뚫린 상태로 별매품을 이식하고 적당한 플라스틱 판으로 보강판 몰드를 나중에 심어주는 편이 낫다.

프로펠러는 엔진카울에 끼우도록 돼있다. 회전을 포기한다면 그냥 접착해도 무방하지만(실제로 지난번에는 회전을 포기하고 스피너를 그냥 접착해버렸다) 이번에는 조금 장난을 쳐보고 싶었다.

오른쪽 끝의 2개가 B11 부품을 엔진카울 안쪽에서 잡아주는 부속품이다. 적당한 플라스틱 튜브로 만들어주면 된다.

이렇게 조립하고 플라스틱 튜브만 엔진카울 부품에 접착시키면 된다. 폴리캡 같은 것을 쓰면 훨씬 편하겠지만, 부품상자를 뒤져 적당한 지름의 폴리캡을 찾기가 귀찮았다.

주익의 피토관은 예전에 그랬듯, 곤충핀과 스테인리스 파이프로 자작. 키트 부품보다 훨씬 실감나보인다.

캐노피는 닫을 것이므로, 콕피트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계기판은 이미 재고로 갖고 있던 폴란드 Yahu Models#7239 제품을 썼지만, 그외의 조종석은 키트 그대로 만들었다.

캐노피를 가조립하면서 황당한 것을 발견. 캐노피와 뒷쪽 혹(hump) 사이에 저렇게 틈이 생긴다. 키트 설계가 잘못됐나 싶어 실기사진을 찾아봤는데, 실기도 저렇더라. (…) 고공에서 추위에 떨었을 이탈리아 파일럿들에게 잠시나마 묵념을…

수평미익의 패널라인은 Macchi C.205의 형태로 패여있다. C.202로 하려면 (설명서에 나온대로) 수정해줘야 한다. 앞이 꽉 막힌 과급기 부품은 지난번과 같이 구멍을 뚫고 열린 커버를 재현해주었다. (열린 커버는 구멍과 같은 원형이 되어야 한다. 지난번 제작 이후 뒤늦게 알게 되어 이번에는 제대로 만들어줬다)

몰드가 약한 패널라인도 모두 다시 파줬다.

제작한지 1주일밖에 안 됐는데 벌써 이만큼 왔다. 어차피 이번 제작의 목표가 ‘고급마스킹(?)을 통한 복잡한 위장무늬 색칠’이므로 제작은 후다닥 끝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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