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E 제작기 #12 – 에어브러싱 끝

연차와 이어진 토요일이어서 작업을 이어가봤다. 에어브러시로 할 수 있는 부분색칠을 모두 완료했다. (마스킹 테이프와의 싸움이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무광검정으로 칠한 기수의 레이돔. 마스킹 테이프를 벗겨내면서 하면의 기관포 하우징의 색칠 피막이 벗겨지는 돌발사태가 있었다.

사실 오늘 제작의 가장 큰 난관이기도 했는데… 동체 상면의 워크웨이를 마스킹하여 칠해봤다. 3면도를 확대 복사한 것이 있지만 패널라인과 맞지 않기 때문에, 실제 패널라인을 토대로 마스킹 테이프 붙일 자리를 정해야 한다. 이 기체의 경우, 워크웨이가 가는 선으로 돼있어서 폭(1/72 기준 약 0.5mm)을 유지하며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어쨌거나 결과가 좋아서 뿌듯하다. 예전에 1/48로 만들 때 데칼로 처리했던 것보다 훨씬 낫다.

주익의 편대등도 마스킹하여 색칠. 물감은 GSI라카 H318을 사용. 이렇게 둥글게 말리는 곳은 데칼을 쓰는 것보다 색칠로 처리하는 것이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수직미익의 항법등은 은색을 먼저 칠하고 클리어레드를 뿌려주었다. 윙팁은 데칼도 있긴 하지만, 바탕이 되는 빨간색은 아무래도 칠해놓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 칠해주었다.

역시 오늘 제작에서 신경이 많이 쓰였던 부분. 수평미익의 금속재질을 표현하는 것이 자신 없어 이렇게 마지막 단계까지 손을 대지 않았는데, 오늘은 어떻게든 끝을 내자 싶었다. 은색과 아이언으로 기본색을 올리고, 은색 부분에 다시 아이언을 얇게 올려주는 식으로 얼룩을 줘봤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수평미익 아랫면도 마찬가지로 색칠했다. 다만, 잘 만든 다른 완성작들을 보면 수평미익 하면에 엔진 노즐의 배기연(排氣煙)으로 인한 그을음이 보이기 때문에 그걸 좀 따라해봤다. 무광검정을 묽게 하여 몇 겹 올려준 것인데, 뒤로 갈수록 확산되게 뿌려주는 것이 포인트다.

이렇게 토요일 작업도 끝. 에어브러시로 할 수 있는 색칠은 모두 끝난 것 같다. 야호, 이제 거실 작업실로 들어와서 작업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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