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fix 1:72 German Reconnaissance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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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1:72 디오라마를 한번 만들어볼까 싶어 이것저것 사재기한 게 꽤 많았다. 아직 스케일 다변화는 절대 아니고, 단품은 1:48, 디오라마는 1:72를 고집(?)할 뿐이라고 속으로 계속 합리화를 하고 있긴 한데… 이렇게 질러댄(?) 키트를 쌓아놓고 보자니 그 같은 자기합리화가 얼마나 제대로 먹힐지 의심도 들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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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것은 멋진 수상기 디오라마인데, 그 전에 지면작업(Groundwork) 같은 디오라마 연습(?)을 위해 독일 아프리카 군단(DAK) 디오라마를 한번 만들어볼까 한다. Fi156 Stroch 정찰기와 DAK를 함께 등장시켜볼까 하다가 인터넷에서 에어픽스의 이 제품을 발견하고 냅다 결제버튼 클릭…ㅠㅠ

독일군 경장갑차 Sd.Kfz 222와 큐벨바겐(사막형이 아닌 통상형)이 들어있는 독일군 정찰세트다. 상자그림은 북아프리카 전선을 그려놓고 있지만 내용물(데칼)에는 북아프리카 전선 외에도 동부전선 사양을 재현할 수 있도록 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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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뒤지다보면 이 제품이 원래 1:76 스케일이었음을 대번에 알 수 있다. 후지미 탱크 시리즈도 그렇고…원래 철도모형 스케일에 맞춰 1:76로 나온 제품들이 플라스틱 모형 나름의 인치스케일인 1:72로 둔갑(!)을 하고 팔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은데 이 제품 역시 그렇다. 아주 옛날에는 상자에 1:76 스케일이라고 써놓고 팔다가 언젠가부터 1:72로 스리슬쩍 스케일을 바꿔놓은 거다. 그래서 인형들의 크기가 다소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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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벨바겐에 앉히는 장교인형은 롬멜장군을 닮았다. 머리가 좀 큰데, Preiser 인형에 머리만 따다 붙여 코트를 새로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이해해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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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든 인형 하나, 총을 든 인형 둘, 총 3마리의 인형이 들어있다. 디테일은 좋은데 배꼽(?)이 뚫려 있어 난감하다. 받침대를 붙여놓은 것도 썩 고맙진 않다. 유럽제 1:72 키트들에 든 인형들은 이렇게 받침대가 많이 붙어있는데, 유럽쪽에서 나름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토이솔져 장르 때문이 아닐까 싶다.

Sd.Kfz 222는 ICM, 큐벨바겐은 아카데미 제품이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 이 제품의 가치는 별로 크지 않을 것 같다. 어디에도 이 제품의 리뷰가 없어 내용물이 궁금해 구입한 것인지라 조금 돈이 아깝긴 하지만, 원체 값이 싼지라 그 충격은 미미하다 하겠다. 어차피 1:72 스케일의 매력이라는 게 ‘부담없다’라는 점이니까 이렇게 사놓고 ‘낚였다!’ 싶어도 괜찮은 거 아닐지…?

참고 – 1:72 플라스틱 인형 전문 리뷰사이트 : Plastic Soldier Review (적어도 인형에서만큼은 나처럼 낚일 확률을 줄여주는 고마운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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