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18C VFA-37 제작기 02

만들고 있는 것은 하세가와 1:48 F/A-18C다. 마킹은 VFA-37 Bulls. 무장은 아래와 같이 AIM-120B x 2, AGM-84E x 1로 하려 한다.

울프팩디자인의 #48076 F/A-18C/D 후기형 업데이트 세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파일런도 레진제를 쓴다. 그냥 순간접착제로 붙였다가는 나중에 조금만 충격이 가도 부러져버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보강작업을 해준다.

사무용 서류클립을 위와 같이 디귿(ㄷ)자로 꺾어서 꽂아준 다음, 레진 파일런에 구멍을 내어 끼워주면 안심이다.

동체 상하판을 접착하기 전에 완료되어야 하는 작업이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파일런의 무장장착부에도 황동봉으로 접착돌기를 보강해준 것을 볼 수 있다)

콕피트는 키트 그대로 쓰되, 계기판과 사출좌석만 별매품을 쓴다. 사출좌석은 울프팩디자인 #48076에 든 SJU-17 NACES 시트. F-14D에 쓰이는 것과는 다소 모양이 다르다. 인형을 앉힐 것이라 벨트를 깎아내는 중이다.

계기판은 Eduard 칼라에치를 사용. 굳이 에치를 쓰고 싶었다기보다는 모니터에 불이 들어온 모습을 재현하고 싶었다. 이 디스플레이 화면을 1:32에서는 데칼로 구현할 수 있는데, 1:48에서는 이렇게 칼라에치를 쓰지 않으면 딱히 방도가 없으니… 쩝.

파일럿은 하세가와 별매 인형세트(A세트)에 든 것에 타미야 1:48 큐벨바겐에 든 인형의 머리와 팔을 결합시켰다. 역시 타미야라서 그런지 얼굴이 아주 잘 생겼는데, 팔은 현용 미 해군 파일럿 복장과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나중에 에폭시퍼티 등으로 수정해줘야겠다.

원래 인형이 좀 뚱뚱한지라 사출좌석에 밀착시키기 위해서는 등과 엉덩이를 많이 갈아내야 한다. 이 작업이 없으면 파일럿이 엉성하게 ‘떠 있게’ 된다. 콕피트에 밀어넣기 위해서 발 뒷꿈치도 가차없이 갈아내준다.

인형을 한 명 더 등장시킬 참이다. 콕피트 옆에 올라와서 파일럿과 대화를 나누는 갑판요원인데, 역시 하세가와 별매 인형세트를 사용했다. 딱 맞는 포즈의 인형이 없으므로 그나마 형태가 비슷한 것을 골라서 개조를 시켜줘야 하는데, 아무래도 다리 모양이 비슷한 놈을 고르는 것이 편하겠다.

머리는 고글을 쓰지 않은 것으로 교체해주었다. 고글은 출격 직전에만 쓰지, 파일럿과 얘기할 때까지 쓰고 있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다. (무슨 패션아이템도 아닐테고 말이다) 팔은 적당한 게 없어서 에폭시퍼티로 자작해 줄 생각으로 황동봉을 꽂아주었다.

콕피트 격벽과 닿는 오른쪽 무릎 아래는 보시다시피 줄로 갈아내어 밀착될 수 있게 해주었다.

일부러 시선을 서로 피하게 해봤는데, 이렇게 세팅하고 보니 그냥 ‘서로 바라보게 할 껄…’ 하는 생각도 좀 든다.

8 comments

  1. 오 1/48이었군요. 얼마전 골든 드래건즈로 만드신 걸로 알고 있는데 동일 기종을 다시 만드시는 것을 보니 무척 좋아하시는 기종인가봅니다. ‘Bulls’는 저도 좋아하는 비행대라서 (제가 소띠인 것도 있고. ^^) 언제 호넷을 만들게 되면 선택하고픈 마킹입니다.

    그나저나 파일럿이 갑판요원한테 삐친게 있나봅니다. 항구에 정박했을 때 자기 놔두고 혼자만 좋은데 갔다왔나봐요. =_=

    1. 네, 제가 F/A-18C를 좋아합니다. 수퍼호넷도 아니고, A/B/D형도 아닌, C형을 특히 좋아한답니다. ^^; 그런데, 진열장을 보니 팬톰만 잔뜩 있고 호넷은 1대 밖에 없어서 다시 한번 잡아봤어요.

      석주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보겠습니다.

  2. 드디어 VFA-37을 만드시네요. 🙂 취미가나 단행본에 나왔던 작례와는 다른 마킹인 것 같은데 맞습니까? 요즘 막판 더위가 찾아왔는데 건강 유의하시구요 멋진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 저도 조만간 하나 갑니다~ ^^

    1. 살짝 다른 마킹입니다. 데칼을 보니 1999년도 마킹이라고 하네요. 조금 더 신형으로 만들었다면 울프팩 후기형 업데이트 세트를 모조리 쓸 수 있었을텐데, 1999년도 마킹인지라 IFF안테나 같은 일부 부품은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도 비교적 최근 기체를(그래도 12년전이네요, 어휴…) 만든다는 데 의미를 두려구요.

      용진님도 다음 작품으로 호넷을 만드신다는 뜻인가요? ^^;

    1. 아, 늦은 여름휴가 갔다와서 이제야…^^;;

      VFA-37로 만들자고 어렵사리 결정했는데, 며칠새 VFA-192 4대 치피호가 또 눈에 들어오네요. (수직미익에 깔끔하게 독수리 머리 그려진 것) 제 변덕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3. 오 아주 기대가 되는 F/A-18C 호넷을 제작하고 계시군요~
    저도 개인적으로 F/A-18C/D/E/F 호넷, 수퍼호넷을 좋아하는데요~
    우수한 detail의 레진제 부품도 많이 사용하고 있으셔서 완성작이 많이 기대가 되네요~
    제가 주로 제작하는 1/144에서는 인형표현은 어려운 아이템인데요..
    이렇게 인형을 표현하는 방법도 알 수 있어 유익한 정보를 보고 갑니다..^^

    1. F/A-18C형을 좀 좋아해서요…^^; 1/144 스케일로는 괜찮은 인형이 별로 없어 조금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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