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fale M standard F2 제작기 02

쉽게 가자고 잡은 라팔인데, 이번에는 무장과 패널라인이 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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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지 유도폭탄 래크는 3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져있다. 여기에 키트의 부품을 붙이면 되는데… 래크 부품을 그냥 순간접착제로 붙여버리면 작은 충격에도 뚝- 하고 떨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에 철심을 박아주기로 한다. 곤충핀 3호를 이용하여 양쪽 부품이 중간 부품을 관통하도록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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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모습. 아직 AASM을 어떻게 붙일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접착은 하지 않았다. (AASM 또한 철심을 박아줘야 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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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mp Resin Accessaries의 AASM은 레진으로 된 탄체(彈體)가 3개 부품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여기에 포토에치로 된 전방 안정익을 1기당 8개 붙이는 구조다. 그런데, 캐스팅 불량인지 가장 중요한 탄체 가운데 부품의 모양이 영 엉성하다. 3개의 결속구가 탄체를 두르고 있는데, 이 결속구가 반듯하지 못하고 삐뚤빼뚤, 울퉁불퉁한 것이다. 이걸 또 그냥 봐줄수가 없어 직접 만들어주기로 결정. 오묘하게 생긴 AASM을 자작하다시피해야 하는 지난(至難)한 작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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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되는 탄체 가운데 부품은 하세가와(아카데미) 1/72 A-10 키트에 든 통상폭탄 부품으로 ‘일단’ 대신한다. 아무리 창고를 뒤져봐도 레진 제품과 크기가 맞는 탄체 부품을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A-10 키트의 통상폭탄 부품은 AASM 탄체를 만들기 위한 ‘뼈대’의 역할만을 하게 될 것이다. 앞뒤로 붙는 레진 부품과의 접착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황동봉을 꽂아 순간접착제로 단단히 고정시켜주었다. (1기당 구멍 4개, 총 24개를 뚫고 황동봉을 박았다는 이야기…ㅠㅠ) 그런 다음, 레진 부품과의 크기 차이(단차)를 없애기 위해 에폭시퍼티를 발라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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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포질을 해보니 폭탄 특유의 가운데 배가 부른 통통한 모습은 사라지고 삐쭉한 막대기들만 남아있는 것이 아닌가.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배를 부르게’ 해주기로 결심하고 추가작업에 돌입. 아웃라인을 잡기 위해 마스킹테이프를 2중으로 붙이고 순간접착제를 듬뿍 먹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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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킹테이프로 윤곽선을 잡은 탄체에 다시한번 에폭시퍼티를 얇게 코팅. (오른쪽 2개는 처음에 작업한 것이라 코팅이 좀 두껍게 됐다) 이 상태로 말린 뒤, 곱게 사포질하면 ‘통통하게 배가 부른’ AASM 탄체가 어느정도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물론, 그 다음에는 퍼티로 표면을 다듬고 결속구 등 디테일을 심어주는 작업을 해야할 것이다.

2 comments

  1. 저도 모형작업에서 곤충핀을 사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들고 나서 웬만하면 손을 안 대는 편이라 자주 떨어지지는 않는데,
    아주 가끔 정리할때 씻고 털어줄 때 한두개씩 뚝뚝 떨어지긴 하더라구요. ㅡㅡ;;
    예전보다 마무리에 클리어코팅 신경을 써주는 편이라 그런지 데칼이 일어나는
    경우는 없어졌지만 잔부품이나 무장류가 역시…

    이번에도 무장때문에 쉽게 가지는 못하시네요. ^^;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1. 어젯밤부터는 패널라인 되파기에 착수했답니다. ㅠㅠ 표면에 새겨진 수많은 점검창들을 어떻게 파줘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곤충핀을 쓰시는 분도 있고, 한의원에서 쓰는 침을 쓰시는 분도 있고 한데, 곤충핀이 한 번 사면 100개씩 들어있어서 싸게 먹히는 것 같습니다. 크기도 다양하구요. 곤충표본용으로 쓰이는 거라 적당히 탄성도 있어서 여러모로 쓸모있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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