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fale M standard F2 제작기 03

결국 AASM의 조립이 모두 끝났다. AFV 만드시는 분들이 별매 메탈트랙을 조립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도 닦듯 하나하나 이어간다고 하는데, 모르긴 해도 이번에 내가 AASM 6발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지겨움도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보시다시피 AASM은 Olimp Resin Accessaries의 별매 레진부품과 포토에치로 된 전방 핀(Fin), 하세가와(아카데미) A-10의 통상폭탄, 에폭시퍼티와 마스킹테이프, 라인테이프, 모덱스테이프, 플라스틱 튜브 등등 온갖 잡동사니가 조합된 반(半) 자작품이다. 탄체(彈體)의 아웃라인을 잡아주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고, 구글링을 통해 얻은 사진을 바탕으로 표면의 결속구를 재현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빨간색은 0.5mm 라인테이프, 파란색은 모덱스테이프, 노란색은 마스킹테이프다. 라인테이프와 마스킹테이프는 순간접착제를 먹여 표면을 정리해주었다.

포토에치로 된 전방 핀(Fin)은 AASM 1기당 8개가 붙기 때문에 매우 붙이기 번거롭다. (총 48개!) 레진 부품에 새겨진 옅은 ‘흔적’보다 훨씬 깊고 큰 홈을 파서 포토에치 부품이 쉽게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해주었다.

모든 AASM은 파일런에 붙일 일을 생각하여 황동봉 또는 곤충핀을 박아주었다. 폭탄 1기당 2개씩 총 12개의 핀을 박아주는 것이 참 귀찮은 일이었지만, 다 끝내고 난 뒤의 ‘튼튼함’을 생각하면 이 이상으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특히, 좌우로 붙는 파일런은 폭탄과의 접착부위가 매우 좁기 때문에 단순히 순간접착제에만 의존하면 나중에 낭패를 보기 쉽다. 곤충핀을 박을 때도 수직이 되도록 하지 말고 45도 기울여야 무난히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대충 붙여본 상태. 다행히 연료탱크와의 간섭은 일어나지 않지만, AASM끼리는 한 파일런 안에서 서로 간섭이 있으므로, 후방 핀(Fin)을 갈아주는 등의 방법으로 간섭을 최소화해주었다.

이제 리비아 공습에 참전했던 해군형 라팔의 모습이 조금 나오는 건가? 같은 부품을 수십개씩 자르고 붙이고 해가면서 굳이 AASM을 6발씩 달 필요가 있을까 고민도 많았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그간의 고생이 보상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2 comments

  1. 아니 이거 올릴 정신이 있다는 겁니까!!! ㅋㅋㅋ
    정말 축하해요~~~~

    1. 음, 감사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잘 못하게 될테니까(ㅠㅠ) 이렇게 집에 혼자 있을때 살짝살짝 만들어야 빨리 완성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뉴포트 에 응답 남기기 응답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