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18C VMFA-232 Red Devils

1:48 / Revell-Monogram

모형 다시 시작하면서 꼭 만들어보고 싶던 F/A-18C형. 벼룩시장에서 산 레벨/모노그람 키트에 ‘좀 정성을 들여서’ 만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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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제락카 307(상면), 308(하면)의 전형적인 현용표준 2색스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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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드 패널라인을 (-)로 모두 파내고 리벳자국을 대량 추가. 사진에 보이는 주익의 리벳자국은 모두 본인이 뚫어준 것. 플랩도 주기상태로 모두 꺾어주었다. 실기사진을 보면 주기상태에서 외측 플랩과 내측 플랩의 꺾어지는 각도가 다른 것 같다. 플랩덮개는 플라스틱 판으로 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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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A형이던 키트를 C형으로 개수하면서 생략된 수직미익과 동체 사이의 6각형 보강판 6개(3개x양쪽)를 플라스틱 판으로 재현. 간단하지만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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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주익에 2개씩, 동체 중앙에 1개, 총 5개의 파일런을 리엔그레이빙하고 스웨이 브레이스 추가 등의 디테일-업. 스웨이 브레이스는 하세가와 무장세트에 많이 들어있는데 금형이 제작된지 오래라 모양이 납작하니 좀 아니다. 여기서는 하세가와 신금형 A-4E/F 제작하고 남은 스웨이 브레이스 부품을 이용. 어쨌건 파일런 선 파고 디테일-업 하느라 힘들었지만 정성을 들인만큼 결과는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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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노피를 열고 후사경 3개와 손잡이 고리 2개를 추가. 후사경은 플라스틱판, 고리는 스태플러침을 이용하여 자작한 것인데 사진을 자세히 보지 않아 놓친 부분이 있다. 투명부품에 순간접착제를 쓸 때는 백화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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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노피 뒤에 몰드된 2개의 구멍은 양산형에는 없으므로 퍼티로 메워준다. 그 양 옆의 하얀 ECM 안테나는 A형과 구별되는 C형만의 특징인데 키트에 몰드된 것이 영 엉성하므로 갈아내고 런너 쪼가리로 자작. 볼륨이 풍성해지고 좀더 박력있어졌다. (조금 큰 느낌도 든다)

LEX 좌우의 항법등이 표현되어있지 않으므로 구멍을 뚫고 투명런너를 심어준 뒤 클리어레드(좌), 클리어블루(우)를 칠했다. 그냥 투명런너만 심으면 그림자 때문에 클리어색 칠한 게 칙칙해지므로 뒷면에 흰 종이를 붙여주어 기껏 개조한 걸 살려줄 수 있도록 해야한다.

LEX 왼쪽에만 있는 에어쿨러 방열구는 키트의 몰드가 마음에 안들어 구멍을 뚫은 뒤 스태플러침으로 비슷하게 메워넣어준 것. 이 부분만큼은 구할 수만 있다면 별매에칭을 쓰는 게 좋은데…

항법등이나 에어쿨러 방열구 모두 도색은 물론 탑코트 끝날 때까지 꾹 참고 마스킹 테이프를 뜯으면 안된다. 기본 도색이 끝났다고 성급하게 마스킹 테이프를 뜯으면 나중에 탑코팅 하면서 금속성이나 투명도가 현격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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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미익의 항법등 역시 투명런너를 심어준 것. (부품을 잃어버려서…-_-;;) 플랩 내려간 자리의 동체 단면을 플라스틱 판으로 재현해준 것에도 주의. 취미가 2호의 모노그람 호넷 개조기사가 큰 도움이 되었다.

데칼은 이글스트라이크 #48-002 별매데칼. 빽빽한 데이터 마크, 좋은 인쇄상태, 얇은 대지 등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다만, 데칼이 하세가와제에 맞춰져있어 하세가와제보다 수직미익이 좀더 작고 실루엣이 차이가 나는 레벨-모노그람제에는 좀 안 맞는다. 악마의 발이 동체에 걸쳐진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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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렇게 저명도편대등 아래쪽에 악마의 날개가 걸치고 삼지창이 수직미익 앞전과 평행이 되어야 하는데… (사진출처: Modeling Mad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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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링은 에나멜로 기름때를 표현한 뒤 시너로 쓸어내리는 방법인데(취미가 방식) 락카 위에 에나멜 웨더링이 처음이라(웨더링 자체가 처음이었음) 타이밍을 못 맞춰 지저분하게 돼버렸다. 그거 수정한다고 파스텔까지 덕지덕지 칠했다가 또 마음에 안들어 지워내려다 더 더러워지고… 그냥 깔끔하게 뒀으면 좋았을 것을, 웨더링에서 아주 낭패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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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은 SEAD 미션형으로 해줬다. 주익 끝에는 키트에 든 사이드와인더, 주익 가장 바깥쪽은 하세가와 무장세트에서 가져온 AGM-88 HARM. 그냥 쓰긴 했지만 이놈은 형태 재현에 문제가 있는 놈이다. 레진 별매품이나 하세가와 F-16CJ Block 50에 든 놈을 이용하면 좋다. 한편, 그 안쪽 연료탱크는 하세가와 1:48 F/A-18C에서 가져온 것.

동체 옆구리(?) 스패로런처에는 솔모형 레진제 별매품 AIM-120 AMRAAM. C형부터는 AIM-120을 장착할 수 있으므로 고증상 문제가 없다. (오히려 날개가 큰 스패로보다 더 날렵하게 보인다) 동체 중앙은 하세가와 무장세트에서 가져온 록아이-II 클러스터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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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은 키트에 든 것을 그대로 사용. 디테일이 좋다. 부대색깔에 맞춰 헬멧을 빨간색으로 도장…^^; 이놈은 모노그람 키트에 똑같이 들어가는 파일럿이라고 하는데 만들 당시에는 그런 것은 알지 못한 채 꼼꼼하게 칠하는 데만 신경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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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두밥에 투고한 두 번째, Aircraft Resource Center에 투고한 첫 번째 모형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ARC에 투고한 최초의 한국인 작품이라 조금 뿌듯한 마음도 없진 않고, 칭찬해주신 분들도 많지만 모형 자체로는 끝마무리가 미진한 부분이 너무 많이 보여 아쉽다.

기회 닿는대로 같은 키트를 이용해 같은 마킹의 기체를 다시한번 새롭게 만들어보고 싶다. 나 같은 초보자마저도 첫 만남에 그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드는 걸 보니 ‘비행기는 역시 모노그람’이란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것은 아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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